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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DAC에서 한 단계 도약한 메트로놈의 야심작

작성일 2018-10-29 14:30

본문

메트로놈 테크놀로지는 1987년에 세워진 프랑스의 오디오 회사이다. 이 회사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칼리스타 얼티메이트 SE CD 트랜스포트, 칼립소 레퍼런스 CD 트랜스포트를 꼽을 수 있겠다. 이들 제품은 기술과 음악적인 표현능력과 심미적인 아름다움이 높은 차원에서 결합된 오디오 디자인의 마스터피스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겠다.

이번에 소개하는 C6 Signature DAC는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플래그쉽 제품인 C8 Reference DAC의 설계 컨셉을 간결하게 한 몸체로 담아낸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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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제품 디자이너는 전면 알루미늄 패널을 그리드로 분리하여 부위별로 표면가공을 달리하고 굴곡을 주어 심플하지만 단조롭지 않고 깊이감 있는 스타일을 부여했다. 기본사양으로 제공하는 원추형 커플러는 바닥에 자석이 장착되어 있어 제품을 설치할 때 매우 편리하다. 제품 조작은 미니멀리즘을 지향했다. 중앙부에는 입력선택 스위치와 위상선택 스위치만 두었다. 제품을 켜고 끄려면 뒷면의 메인스위치를 이용해야 하며 리모트 컨트롤 기능은 제공하고 있지 않다.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C6 Signature DAC의 중량은 13kg으로 DAC의 세계에서는 헤비급에 해당한다. (dCS 스카를라티 DAC가 11.3kg이고 블라델리우스 엠블라가 12kg 정도다) 게다가 DAC의 세계에서는 예외적이라고 할 만큼 긴 뒷 길이를 가지고 있는데 그렇게 길게 만들게 된 이유는 전원부가 차지하는 부피가 크기 때문이다. 전원부는 케이스 용적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설계팀은 C6 Signature DAC의 디지털 입력 스테이지, 디지털 업샘플링과 프로세싱을 하는 부분, DA컨버팅 부분, 아날로그 아웃풋에 이르는 각 블록마다 전용 파워서플라이를 할당시켜주었다. 그래서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노이즈가 발생해서 전원의 품질이 저하되는 일이 발생하더라도 다음 블록은 헝크러지지 않은 전원을 가지고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신호경로를 최적화 시키고 지터를 줄이기 위해서 각각의 디지털 입력마다 전용 디지털 입력 리시버를 갖추게 했고 샘플레이트가 변경될 때 릴레이를 사용해서 해당하는 경로로만 신호가 흐르게 했다.

아날로그 출력 스테이지는 class A 회로로 구성해 두었고 2 개의 JAN6922 진공관을 사용했다. 최종적으로는 룬달 출력 트랜스포머를 통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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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놈 테크놀로지 설계진은 완벽함을 극한으로 추구한 플랫폼을 완성해 두고 그 위에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접합시킨 업샘플링과 DA변환 회로를 탑재시켰다. 그래서 미래에 디지털 오디오 처리 기술에 메이저 체인지가 발생해서 그 트렌드를 쫓아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보드 업그레이드로 최신 기술을 수용할 수 있게 해뒀다.

디지털 신호를 입력 받으면 내부적으로 32비트로 동작하는 샘플레이트 컨버터를 통해서 업샘플링을 수행한다. 그리고 델타시그마 24bit 192kHz DAC칩 2개를 디퍼런셜로 구성하여 재생음의 노이즈 플로어를 낮출 수 있게 구성해 두었다.

음악 파일 재생을 위해서는 M2Tech사의 Asynchronous USB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채용했다. 윈도우와 맥OS를 위한 드라이버는 제품에 동봉한 CD에 수록이 되었고 Windows 8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Windows 7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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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기

CD 재생을 위해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칼립소 레퍼런스 CD 트랜스포트, 음악파일 재생을 위해 오리지널 브라이스턴 BDP-2와 커스텀 튜닝한 브라이스턴 BDP-2, 그리고 SOtM 오디오 tX-USBexp에 커스텀 외장 전원을 공급하여 USB 출력 품질을 강화시킨 GLV 리핑서버를 사용했다. GLV 리핑서버의 운영체제는 Windows 8 64bit이며 운영체제는 메인보드의 SATA커넥터에 직접 연결할 수 있는 SSD에 수록되어 있다. 재생프로그램은 J River Media Center ver.18을 사용했다.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C6 Signature DAC의 첫 인상은 음악적인 뉘앙스를 잘 재생하는 상급제품의 특별함을 고스란히 잘 물려받았다는 것이고 그와 더불어서 풀 스케일의 음악을 제대로 재생할 수 있고 재생음악장르의 제한을 주지 않는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어떤 회사는 플래그쉽 제품만 소리가 좋고 그 아랫급 제품에서는 좋은 소리를 내기 어려워 야박함과 야속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메트로놈 테크놀로지는 분리형 전원을 가진 cost no object 제품이나 전원부와 DAC의 디퍼런셜 구성을 축약시킨 동생 제품이나 가리지 않고 절정의 성능을 가지도록 하는 전략을 펴기로 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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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기에프가 비엔나 필하모닉을 지휘한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중 Gnomus (난쟁이)를 틀면 오케스트러의 소리가 하도 생생하게 표현되어 생물체인양 꿈틀거리며 또아리를 트는 것처럼 들린다. 게르기에프가 지휘자가 아니라 주술사나 영매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오싹함을 느끼게 되는데 CD 포맷 안에 이런 소리가 담겨져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하지만 비교제품에서는 그런 오싹함을 느낄 수 없었는데 그렇다고 그 제품의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C6 Signature DAC이 기존의 DAC보다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있어 한단계 도약해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하는 것이 타당하다.

C6 Reference DAC이 다른 제품에서 표현해 내지 못하는 경지의 생생함을 표현해 줄 수 있게 했던 비결은 아마도 철저하게 구현한 전원부와 잘 선정한 업샘플링 기술과 JAN6922 진공관 출력소자 그리고 출력트랜스 등이 서로 상승작용하도록 사려 깊게 설계하는 능력을 갖춰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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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출력단을 사용하면 음악 재생규모가 위축될 거라는 편견을 가질 수 있겠는데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설계팀은 풀 스케일의 오케스트러 곡을 제한 없이 재생하도록 하고 팝음악의 강렬함을 가감 없이 재생하도록 만들어 냈다. (필자 주: 상급기 C8 Reference DAC의 경우 아날로그 출력단을 솔리드 스테이트 소자와 진공관 소자 중에서 선택해서 들을 수 있게 해줬는데 비교해서 들어보면 솔리드 스테이트 출력소자를 사용해서 재생한 소리 보다는 JAN6922 진공관 출력소자를 사용해서 재생했을 때 소리가 더 생생하고 열려 있고 배음의 표현도 훨씬 우수하게 들렸다. 진공관을 사용했다고 해서 솔리드 스테이트 출력소자로 재생했을 때보다 부족하게 느껴진 부분은 한 부분도 없었다)

DAC의 구조를 언급할 때마다 번번히 나오는 얘기가 되겠지만 CD트랜스포트와 분리형 DAC를 연결하는 S/PDIF 규격은 원리적으로 허술해서 자칫하면 음질을 저하시키기 쉽다. DAC 설계자는 이런 규격상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업샘플링을 선택하게 되는데 다만 업샘플링의 구현 정도에 따라서 다른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업샘플링은 분리형 DAC의 성능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에 하나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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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DAC에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칼립소 레퍼런스 CD 트랜스포트를 연결해서 들어보면 업샘플링을 잘못 적용시켰을 때의 부작용이 나오지 않는 것에 만족하는 정도로 구현해 두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칼립소 레퍼런스 CD트랜스포트 입장에서는 엄청난 손해다. 꿈의 제품이라 불릴법한 제품이 졸지에 평범한 CD트랜스포트처럼 느껴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에 비해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C6 Signature DAC에 칼립소 레퍼런스 CD 트랜스포트를 연결해 들어보면 상승작용이 일어나 대단한 소리가 된다. 이것은 C6 Signature DAC에서 사용한 업샘플링이 제품의 장점을 최대치로 뽑아낼 수 있도록 선택되고 튜닝된 결과로 봐야겠다.

문득 업샘플링 성능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CD에서 리핑한 16bit/44.1kHz 음원파일과 동일 음반을 Linn Record에서 다운로드한 24bit/96kHz 음원파일을 번갈아 재생시켜 보기로 했다.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16bit/44.1kHz음원을 업샘플링한 것이 설득력 있게 들려서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명확하게 집어내기 쉽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설계팀에서 업샘플링 솔루션을 잘 선택하고 최상의 결과가 나오도록 솜씨 있게 적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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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지면을 할애해 C6 Signature DAC이 CD 재생음질과 16bit/44.1kHz 음원파일의 재생음질이 뛰어나다는 것을 설명했는데 24bit/192kHz 마스터 음원 파일을 재생하는 능력이 어떤지도 알려드려야 할 차례다. 커스텀으로 튜닝한 브라이스턴 BDP-2와 오야이데 DB-510 S/PDIF 디지털 케이블을 연결해서 바이얼리니스트 Susanna Yoko Henkel가 차이코프스키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한 24bit/192kHz 마스터 음원을 재생하면 시청 공간에 악기군이 서서히 키워나가는 공기의 팽창과 흐름이 재현되어 불현듯 공연장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당황스럽게 좌우를 돌아보게 된다. 대단한 녹음이다. 다른 24bit/192kHz 마스터 음원 파일에서도 음악이 자연스럽게 재생되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좀 더 다양한 고해상도 음악을 듣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USB 입력으로 재생시켰을 때의 음질적인 완성도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M2Tech사의 Asynchronous USB 인터페이스 솔루션의 완성도가 높은 것은 코드 QBD76 HDSD DAC를 리뷰 하면서 알게 되었지만 새삼스럽게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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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메트로놈 테크놀로지의 첫 번째 목표는 최신 기술을 채용해서 최상의 사운드를 얻으려는 것이고 두 번째 목표가 기술을 심미적으로 담아내는 것이라고 하는데 C6 Signature DAC는 그런 목표를 충실하게 달성했다. 최상의 음질 수준, 정상급의 투명성, 해상력, 중립성을 달성했고 말끔하고 세련된 모습과 미니멀리스틱한 조작으로 담아냈다.

이 세상의 오디오를 주관적으로 나눈다면 존경할만한 오디오이기는 하지만 사랑하기는 어려운 오디오와, 사랑하고픈 오디오이기는 하지만 존경하기는 곤란한 오디오로 나뉠 수 있겠다. 존경할만한 오디오이면서 사랑하고픈 오디오는 정말로 희귀해서 꿈의 오디오라고 부를 수 있을 법하다. 그런데 메트로놈 테크놀로지 C6 Signature DAC은 그 꿈의 오디오에 합당한 자격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런 특별한 성과에 비하면 가격표는 호의적으로 책정되어서 사용자에게 엄청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 되었다. 이 가격대의 제품뿐만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대의 제품을 찾아보시는 오디오 애호가라면 다른 제품을 구입하기로 결정하기 전에 이 제품을 청음해 보실 것을 강권한다. 놀라운 물건이 나타났다.

Specification


D/A Converter resolution
>24 bit/192 kHz technology 2 converters

Sample rate converter
>Dynamic range capacity : 175dB
Distortion + noise : -140dB
Internal processing : 32 bit
Input frequency range : from 32 to 211 kHz

Analog stage line
>Tube with Class A international polarization
Frequency bandwidth : 10 Hz-20 kHz +/- 0,1dB

Digital Inputs
All the 4 inputs accept from 44.1 to 192 kHz signal sampling rate :
S/PDIF 75 Ohms RCA connector
AES/EBU 110 Ohms XLR connector
Toslink connector
USB Type B connector allowing to directly retrieve digital files from computers (PC or MAC)

Analog outputs
>Unbalanced 2.5V RMS @0dB -47K Ohms- RCA connectors
Balanced 2.5V RMS@0dB -600 Ohms- XLR connectors

Power supply
EMI rejection by Schaffner filters. 3 main toroidal transformers and 12 separate independent regulation lines

Voltage
>100 VAC - 50/60 Hz Japan : 120/240 VAC - 50/60 Hz Other countries

Power consumption
>20VA

Dimensions (WxHxD) :
>75 dB

Power supply
450 x 7.5 x 435 mm

Weight
11 Kg



Metronome Technologie C6 Signature DAC


수입사
GLV

수입사 연락처
02-424-2552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glv.co.kr/





출 처 : http://www.hificlub.co.kr

작성자 : 문한주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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