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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직하고 싶은 수준 높은 음의 향연 MSB Reference DAC

작성일 2018-11-0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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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 Reference DAC Review"




셀렉트II 발표 이후 MSB의 호평과 그에 따른 최근 약진이 대단히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각종 오디오쇼에서도 이제는 MSB가 소스기기인 부스들을 종종 만나볼 수 있으며, 막강한 물량투입이 된 울트라 하이엔드급 시스템에서 소스기기 부문을 당당히 맡아서 활약하고 있는 상황도 국내 오디오 포럼이나 해외 오디오 포럼에서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특히 소스기기를 비교할 때 MSB의 Select II DAC 은 맞비교 상대로 지목하거나 소스기기 개발사에서도 Select II와 적극적으로 비교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MSB의 소스기기로서의 위상은 급격히 높아진 느낌이 든다.

MSB의 최근 현황을 살펴보면 몇 년전 CEO의 세대교체를 단행하여 이전 창업자 래리 걸만이 아들 세대인 조나단과 다니엘에게 경영진 자리를 물려준 후 제품 라인업도 대대적인 개편이 시작되고 있었는데, 경영진의 교체 즈음에 나온 플래그쉽 모델인 셀렉트II의 성공과 그에 따른 호평에 이어서 연달아서 하위 라인업의 모델들도 속속 공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리뷰의 주인공인 레퍼런스 DAC는 작년 뮌헨 쇼에서 최초로 그 존재가 드러났는데, 일반 유저들이 접근하기 힘든 가격표를 달고 있는 셀렉트II의 성능을 좀 더 보편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주력 라인업의 핵심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본 기기가 MSB제품 라인업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살펴보기 위해 최근 리뉴얼된 제품 라인업을 소개해보자면 MSB의 소스기기 라인업은 디스크리트 - 프리미어 - 레퍼런스 - 셀렉트II 로 이어지는 4가지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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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정식으로 런칭되지 않은 하위 두 등급(디스크리트와 프리미어)의 모델은 올해 초에 신모델 발표 소식과 함께 개발이 거의 완성된 시제품을 국내 수입원에서 시연을 진행한 적이 있어서 필자는 잠깐 접해본 상황이며, 홈페이지의 제품 소개 문구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 조만간 최종 버전이 발표 예정인 상태라고 한다. 단종된 아날로그DAC를 잇는 디스크리트 DAC가 가장 막내 입문형 라인업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위로 프리미어DAC가 엔트리 하이엔드급을 담당하는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전작의 아날로그DAC의 성능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고 국내 오디오 파일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신제품 라인업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큰 상태이다. 신제품 라인업들은 모두 새시 디자인이 통알루미늄 절삭 방식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보이는 전작 대비 새시의 개선으로 재생음의 품질이 얼마나 개선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프리미어DAC부터는 옵션을 상급으로 추가하고 교체하게 되면 만만한 가격표라고 볼 수 없는 가격으로 올라서기 때문에 추후에 정식 제품이 발표되고 나면 그 성능을 면밀히 재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앞서 소개한 디스크리트와 프리미어DAC 의 상위 모델로 오늘의 주인공인 레퍼런스DAC이 위치하고 마지막으로 최상위 모델로는 셀렉트II가 위치하게 되는데, 각 라인업별로는 거의 2배 가까이 가격표가 차이나는 만큼 제조사에서는 성능차이도 명확히 하고 있으며 라인업 간의 서열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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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퍼런스DAC은 단종된 DAC V라인의 실질적인 후속기종으로 셀렉트II에서 개발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적용하였고 DAC V체제에서 줄곧 유지해왔던 기존의 섀시 디자인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롭게 일신하였다. 셀렉트II를 개발하는 동안 DAC V의 새시의 한계를 뼈져리게 느낀 개발진들은 섀시의 한계로 적용할 수 없었던 한계점을 돌파하기 위해 신규 라인업에는 통절삭 구조의 새로운 플랫폼을 모두 적용하기에 이르렀고 기존의 한계를 과감히 돌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제품 라인업에서 가장 반가웠던 것 중 하나는 셀렉트에서 개발된 기술과 옵션 모듈들을 하위모델과 그대로 공유하는 것으로, 모듈이 단일화되어 상위 모델로 업그레이드 하더라도 모듈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DAC 에서 샀던 옵션 모듈을 레퍼런스DAC나 셀렉트II DAC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옵션모듈은 재활용가능하여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잇점이 있으며, 하위모델을 쓰면서도 최상위 모델과 동일한 옵션모듈을 사용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만족감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레퍼런스 DAC는 파워베이스 옵션과 클럭옵션, 입력 모듈의 조합으로 다양하게 제품을 꾸밀 수 있는데 본 리뷰에서 사용된 제품은 최싱의 펨토33 클럭과 AES/EBU와 COAX/옵티컬 디지털 입력모듈 옵션과 싱글 파워베이스로 구성되고 아날로그 볼륨 입력을 탑재한 사양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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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외관을 살펴보면 기존 DAC V제품들이 앞뒤 사이즈로는 매우 컴팩트한 크기를 자랑했다면, 본 기기는 풀 사이즈의 기기로 상당히 묵직한 무게를 자랑한다. 전면에는 셀렉트II만큼의 크기는 아니지만 시인성이 좋은 큼직한 OLED스크린이 눈에 들어오며 전작대비 버튼의 갯수도 줄어 매우 깔끔해지고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최상위 모델의 면모가 보이며 패밀리 디자인의 장점이 보인다. 우측에 위치한 볼륨 노브의 촉감도 매우 좋고 전체적인 마감이 깔끔하고 완성도가 높아 신뢰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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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옵션보드는 셀렉트II 때와 마찬가지로 옵션보드에 달린 렛치를 안으로 밀어넣으면 단단히 고정되는 방식으로 금속으로 된 프레임이 매우 견고하게 고정되면서도 탈부착이 용이하도록 손쉽게 뺄 수 있어서 잘 살계된 모듈화의 장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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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미니멀한 인상이 장점으로 옵션을 높이더라고 덩어리가 추가되는 방식이 아닌 본체 내부에 옵션들이 수납되는 형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자리를 차지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으며, 따라서 케이블 값도 절약되면서도 케이블 편차에 따른 변수가 줄어들고, 잘 설계되었을 경우 클럭신호를 최단 경로로 DAC모듈과 공유받아 외부 RFI노이즈 유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구조라고 본다. 게다가 우리나라나 일본과 같이 전용룸이 아닌 한정된 청취공간에서 즐길 수 밖에 없고 많은 기기를 수납하기 곤란한 국내 오디오파일의 정황상 대부분의 가정에 적합한 모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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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부와 별도로 분리된 파워부를 살펴보면 트로이달 트렌스가 무려 6개가 탑재되어 있는 구조로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물량 투입이 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를 최종적으로 단행하면 파워베이스를 아날로그 파트와 디지털 파트로 각각 분리하여 연결한 모노럴 파워베이스 구조로 운용되어 재생성능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모노럴 파워베이스의 장점은 주변 지인이 셀렉트II에 도입한 사례가 있어서 그 진가를 느껴볼 수 있었는데, 저역의 파워가 한층 더 파워풀해지고 충실도가 높아진 재생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레퍼런스DAC도 모노럴 파워베이스를 지원하는 만큼 향후에 기회가 된다면 꼭 그 재생음을 싱글 파워베이스와 비교하여 들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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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넣고 내부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전작인 DAC V는 상당히 복잡하고 많은 메뉴 트리구조 때문에 설정을 바꿀때에는 조그만 OSD를 살펴보면서 메뉴를 꼼꼼히 살펴보며 조작해야만 했는데, 레퍼런스DAC로 오고 나서부터는 메뉴가 아주 단촐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옵션들이 장착되었는지, 그리고 스크린의 밝기나 폰트의 크기 정도가 주된 메뉴이며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은 DSD재생모드만 변경되는 정도의 설정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아주 간결하고 심플한 느낌을 받게 된다.

거의 셀렉트II와 같은 메뉴 트리를 가지고 있으며 실제 음을 재생하는 동작상황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이고 최적화되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특히 DSD와 PCM을 왔다 갔다하며 재생해보면 전작 제품에서는 동작상으로 내부 패스 변경에 따른 회로 전환이 일어나는 부분이나 입력간의 전환을 할 때 레퍼런스 DAC의 동작이 좀 더 안정적이고 매끄럽게 전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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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C V에서도 최상급의 볼륨옵션을 장착하면 프리앰프를 생략하고 직결하는 것이 좀 더 좋은 것으로 여겨졌었는데, 레퍼런스DAC도 역시 내장 볼륨단과 프리앰프의 성능이 결출하기 때문에 필자는 프리앰프를 생략하고 인터커넥터에 물량을 투입해서 쓰는 것을 추천하며 본 제품의 미덕을 살리는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리뷰를 위한 테스트에는 필자가 보유하고 있는 마크레빈슨53 파워앰프에 직결하여 연결하였으며 트랜스페어런트의 최상위 급(OPUS Gen-5 XLR) 인터케이블을 동원하고 레퍼런스DAC 내부의 펨토33 클럭을 Black Cat의 TRON bnc케이블로 Aurender W20의 Word입력에 연결하여, 기기가 발휘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에서 테스트했음을 밝혀둔다.

본 리뷰를 위해 다양한 음악들로 이전 모델과 비교하는 형식으로 들어보면서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수입원 시청실에 방문하여 최상급기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결론적으로 전작과의 차이점을 전반적으로 요약해본다면 다음과 같다.

먼저 재생음의 스케일 차이에서 다가오며 무대 스케일의 차이와 정보량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단순히 무대를 펼친 것이 아닌 세부 이미징과 포커스감이 개선된 상태로 스케일을 넓고 깊게 펼쳤기 때문에 몇차원 높은 수준의 음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세부 디테일을 표현함에 있어서 음의 시작과 마무리가 온전히 이루어짐을 느낄 수 있어서 윤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잔향과 디테일 표현이 매우 자연스럽고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전작이 에너지가 응축되어 힘이 잔뜩 들어간 면이 있었다면 본 기기는 힘을 빼고 재생음이 전작대비 더욱 술술 빠져나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MSB의 플래그쉽 모델인 셀렉트II를 들을 때 느껴졌던 마성의 매력적인 특유의 귀에 착 감기는 듯한 매력이 본 기기에서도 일부 발견되었으며 어떤 면에서는 솔직하고 담담한 표현을 보여주어 되려 장점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재생음의 완성도가 높아서 현장감과 생생함이 증대되어 음악에 숨죽이고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위의 차이점들이 잘 드러났던 곡들을 직접 재생음을 점검하면서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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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김윤희 - 그녀의 웃음소리 뿐
판타스틱 듀오

판타스틱 듀오2에서 이문세와 김윤희가 부른 '그녀의 웃음소리 뿐'은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음원이다. 이 곡은 전형적인 스튜디오 녹음과는 방송 당시의 앰비언스 노이즈가 있는 상태로 녹음되어 일반적인 녹음과는 차이가 있는데, 이런 앰비언스 노이즈가 좀 더 고스란히 전달되면서 좀 더 생생한 느낌이 든다. 보컬의 잔향이 좀 더 세부적으로 잘 표현되고 있으며 김윤희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리는 느낌과 함께 잘 전달된다. 이와는 대비되어 노련하게 받쳐주면서도 힘있게 치고 올라가는 이문세의 목소리는 김윤희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곡이 가지고 있는 애잔한 느낌과 감정표현이 좀 더 몰입되어 전달되는데, 곡이 재생되는 동안에 숨죽여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전반적인 재생품질이 이전보다 몇체급 올라가면 같은 곡을 재생했을 때 이전보다 집중이 잘 되는 현상은 정상급의 훌륭한 녹음이 아닌 녹음품질이 좋지 않은 음반에서 되려 잘 드러나는 것 같아 보이는데, 이곡에서도 그런 점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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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Rutter - Agnus Dei
Requiem

존 루터의 레퀴엠 앨범의 Agnus Dei에서는 소리 스케일이 매우 넓고 커졌으며 음이 사라져가는 여운과 잔향, 음의 마무리가 끝맺음이 정확하면서도 음의 포커싱이 매우 좋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무대를 전작보다 훨씬 넓고 깊게 쓰는만큼 그 사이를 빼곡하고 정밀하게 채우지 않으면 공허하게 공간이 비어있는 느낌이 날 수 있는데, 그런 단점이 없이 악기와 보컬의 정위감을 잘 묘사해주고 있어서 전작대비 짜임새가 좋고 밀도감을 유지하면서도 속속들이 꽉찬 느낌을 받게 되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역시나 이 곡에서도 재생 퀄리티가 좋아져서 표현력이 상승한 상태로 곡을 듣게 되기 때문에 훨씬 집중도나 몰입도가 좋아지기 마련인데, 밤늦게 이곡을 큰 볼륨으로 들었을 때 다가오는 오싹함은 레퍼런스 DAC으로 들었을 때의 느낌이 전작으로 들었을때보다 몇 배로 증폭되어 상승효과를 가져왔고 그 특유의 오싹한 느낌은 상당히 놀라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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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e Sheep Quarte - The Thrill Is Gone
True Ballads

Archie Sheep Quartet의 The Thrill Is Gone에서 첫 인트로부분을 들어보면 섹소폰 연주자가 리드에 충분히 숨을 세게 불어넣지 않아 바람 새는 소리와 리드의 떨림이 섞여나오는 것이 매우 실감나게 느껴지지만, 전작 모델은 그런 면에서 섹소폰 플레이어의 숨결이나 리드에서의 떨림음이 덜 구분되며 연주자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덜 느껴지면서 그저 섹소폰 음이 단순히 나오면서 재생되는 느낌을 받기만 했다. 재생대역이 잘려있다거나 한계가 있는 상황은 아니여서 대역이 차이나는 상황도 아니었지만 사실적인 면과 음의 생생함, 현장감에서 신 모델이 보여주는 퀄리티는 전작을 압도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다른 현악 연주곡에서도 이런 경향은 단박에 드러나게 된다. 레퍼런스 DAC은 연주자가 현을 피킹한 직접음과 그에 따라오는 하모닉스에 해당하는 스트링의 잔향이 잘 표현되어 전작 대비 재생음이 마스킹 현상 없이 끝까지 정보를 세부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특히 재즈와 같은 곡에서는 같은 곡을 연주하더라도 연주자가 지나치게 긴장하고 있거나 타이트하게 꽉끼는 듯한 의상을 입고 있어서 힘이 잔뜩 들어가게 경직된 연주를 하는 느낌이 아닌 어깨에 힘을 풀고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호흡으로 어깨를 들석이며 즉흥 연주를 자연스럽게 하는 듯한 느낌이 잘 전달되게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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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ilation- 아베마리아, 파가니니 칸타빌레, 브란덴브루그 협주곡
The Best of TACET on SACD 2004/2005

독일 TACET 레이블의 SACD 컴필레이션(The Best of TACET on SACD 2004/2005) 음반 중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파가니니 칸타빌레, 그리고 브란덴부르그 협주곡 등을 들어보면 잔향감이 잘 살아 있고 정보량을 잘 표현해 주어 음이 생기가 도는 것이 느껴진다. 여유로운 표현력과 음이 술술 잘 빠져나온다는 느낌이 단번에 감지되는데, 전작 모델로 이 음반을 들었었을 때에는 이 정도까지 생생한 느낌이 아니었던 기억이 들어서 맞비교를 해보니 활기찬 음에 생기기 빠지고 연주자가 경직되고 둔탁하며 좀 더 막이 껴서 탁한 느낌이 들었다. 그 중에서 가장 어색한 것은 스케일이 좁아지고 에너지가 몰려서 재생음의 경향이 첫 임팩트 순간에 뭉쳐있어서 잔향이 마스킹된 듯한 느낌이 드는 점이었다.





완성도가 높은 음을 체험하고 나니 최상위의 모델인 셀렉트II와는 어느정도 격차가 있을지 궁금해졌는데, 비교해본 결과 Ladder DAC의 갯수와 프리앰프 볼륨단의 성능은 셀렉트II와 차별화 되기 때문에 셀렉트II와의 비교에서는 상대적으로 아쉬울 수 있는 점이 발견되었다. 하지만 이 결과는 어디까지나 셀렉트II와의 비교라서 그런 것이고, 본 기기의 재생음은 하급기인 프리미어 DAC의 재생음과 가깝기 보다는 셀렉트II와 훨씬 가까운 상황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셀렉트II의 면모를 누릴 수 있는 점에서 되려 가격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전용룸 싱황에서의 소수의 울트라 하이엔드 유저를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이것 이상의 소스기기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되려 드는 상황으로 일반적인 유저들에게는 실질적인 MSB의 플래그쉽 모델이 아닐까 싶다.

좋은 제품을 만나서 즐거운 마음으로 리뷰에 임하다 보니 향상된 재생음에 익숙해진 상태에서 구형제품을 쓰고 있던 필자의 시스템으로 원복했을 때 들리는 재생음을 확인한 순간 인정하기 싫은 현실에 마주한 느낌이 들었다. 전작과 비교하여 재생음의 수준차이가 생각했던 것보다 컸던 터라 업그레이드를 결정하기까지는 주저할 이유가 없었고 결국은 언제 실행에 옮기느냐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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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용 제품을 반납할때 쯤에는 수입원과 논의하여 레퍼런스 DAC제품을 주문하여 구입하고 말았다. 리뷰등으로 많은 제품을 접해보기 때문에 왠만한 제품에도 꿈쩍않는 필자이지만 레퍼런스DAC이 주는 재생음의 퀄리티와 완성도에는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는데, 본 리뷰가 게재될 시점에서는 구입한지 약 2달여가 지난 상황으로 일반적인 리뷰와는 달리 리뷰에서 언급한 음악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음악과 영화등을 시청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반영하였고 동료 리뷰어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기도 하며 작성된 롱텀 시청에 따른 리뷰임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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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덧붙여서 펨토33 클럭 옵션은 본 기기의 성능을 좌지우지 하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는 옵션으로 오렌더 W20이나 동사의 트랜스포트 제품과 같이 워드입력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플레이어를 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옵션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 클럭을 운용하면서 효과를 보신 분들은 큰 의문을 품지 않으시겠지만 아직 클럭에 대한 경험이 없는 분들은 DAC과 디지털플레이어가 Word Sync된 순간 재생 퀄리티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는 상승효과를 누릴 수 있으므로 본 기기를 구입하여 시스템을 운용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인 운용 노하우로, 한번쯤 꼭 경험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다.



"리뷰를 마치며..."




잘 세팅된 MSB의 사운드는 들으면 들을수록 사용자에게 자연스럽고 온화하면서도 두루두루 매력적인 느낌을 준다. 재생음의 완성도가 매우 높고 음악적이며 오디오적인 쾌감도 있기 때문에 잘 세팅된 시스템에서는 기존 제품들 대비 한층 매력적인 재생음을 보여줄 수 있음을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다.

오래 두고 쓸만한 소스기기를 찾고 있는 중이라면 MSB의 제품을 한번쯤은 꼭 염두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부가적으로 프리앰프를 생략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서 시스템을 깔끔하게 간소화하여 구성할 수 있으며 프리앰프 마련 비용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도 부담이 적어지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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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다른 소스기기 메이커들과는 달리 직결시스템을 구성하더라도 옵션을 통해 아날로그 입력을 받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를 중심으로 기기가 많지 않은 유저들에게는 신호경로를 단축하여 해상력을 유지하는 매우 효과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셀렉트II에 좋은 인상을 받았거나 기존의 MSB 제품을 쓰고 있었던 분들과 전작의 MSB제품들에 좋은 기억이 있는 사용자들에게는 신제품 라인업의 재생음을 꼭 들어보시라고 강력히 권해드리고 싶다. 이전보다 수준 높은 재생음의 향연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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