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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어쿠스틱스 Vantage 성능/매칭

작성일 2020-06-03 16:26

본문

YG 어쿠스틱스 Vantage 성능/매칭

 

YG 사운드의 방점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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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스피커 설계에 대한 여러 메이커의 태도는 상당히 다양하고 그래서 천차만별의 소리를 낸다. 그것의 오디오 재미다. 그 중 크로스오버 설계에 대한 태도는 스피커의 최종 재생음에 있어 매우 중요한 변곡점을 작용한다. 크로스오버를 필요악으로 치부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어떤 제작자는 최소한으로 설계하는 한편 어떤 제조사는 굉장히 복잡한 회로를 구사한다. YG 어쿠스틱스 같은 경우은 후자다. 모든 대역을 철저히 설계자 입장에서 아주 세밀하게 간섭해 조정한다. 최하위 모델 Carmel 같은 스피커도 인클로저 내부를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크로스오버 보드로 도배되어 있다. 


Vantage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크로스오버 디자인의 철학 중 하나인 듀얼코히어런트가 핵심에 자리잡는다. 바로 주파수 응답 특성과 위상 특성 정확도를 첨예하게 양립시키는 것이다. Vantgage에서는 2.0 버전의 상위 모델에서 진화한 것을 토대로 한 크로스오버 설계가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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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테스트에도 YG 어쿠스틱스가 주창하는 주파수/시간축 위상 특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MSB Select II DAC를 소스기기 겸 프리앰프로 사용하고 오렌더 W20SE에 담긴 음원을 재생했는데 음원의 민낯을 바닥까지 훤히 보여주었다. 참고로 파워앰프는 MSB의 M500 모노블럭 파워앰프 및 댄 다고스티노 Progression 모노블럭 그리고 Momentum 모노블럭 파워앰프 등을 사용해 비교해보며 스피커의 성능을 가늠해보았다. 스피커 케이블은 노도스트 Odin2, 인터케이블도 Odin2 그리고 전원 케이블은 쿠발로 스스나 Realization 및 발할라 2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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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tage가 그리는 음악의 풍경은 매우 사실적이어서 녹음 속 뮤지션이 음원 속에서 밖으로 튀어나온 듯한 가상 현실같은 느낌을 준다. 마이티 모 로저스의 ‘Took away the drum’같은 곡에선 타악의 어택이 한치의 미적거림도 없이 이어진다. Vantage가 특별한 것은 단지 힘차고 강력한 느낌 정도가 아니라 타격의 셈, 여림이 여러 단계에 걸쳐 뚜렷히 구분된다는 점이다. 더불어 타악의 사이즈와 그 위치가 매우 정확히 그려진다는 점. 대개 중, 고역에서만 정위감을 이야기하지만 중, 저역쪽에서도 이런 위치 구분이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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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프트 펑크의 ‘Within’에서 불필요한 잔향은 완전히 제거되어 있다는 걸 바로 알아챌 수 있다. 스피커의 인클로저나 저역 딜레이 등을 통해 야기되는 그룹 딜레이와 불분명하고 탁한 잔향 대신 음원 자체에 포함된 기음과 배음 정보만 쏙 끄집어내 표현한다. 음원 정보 이외의 하드웨어로 인한 정제파 등으로 인해 생겨나는 잔향으로 인한 착색은 제거되어 마치 말끔하게 면도를 한 듯 말끔한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직결을 그리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75옴 임피던스 매칭을 통한 MSB 순정 직결은 이전의 내 생각이 편견이었음을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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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B M500파워와 댄 다고스티노 Progression 파워앰프와 매칭은 Vantage의 음질적 측면을 조망해보는 데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냈다. 마커스 밀러의 ‘Trip trap’같은 곡을 들어보면 후자가 확실히 밝고 상쾌한 사운드를 낸다. 매우 경쾌하고 음/영 대비가 크게 드러나기 때문에 처음 들었을 때의 쾌감은 대단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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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간축 측면에서 응답 특성은 M500 쪽에서 더 돋보여 정확히 동일한 시간에서 모든 음이 높은 펀치력을 만들어낸다. 디지털로 치면 어떤 류의 링잉현상도 발생하지 않을 때의 배경 정숙도와 엔벨로프 특성에 비유할 수 있다. Vantage는 이런 현상들을 정확히 꿰뚫어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역할을 할 정도로 주파수 응답 특성은 물론 위상 측면에서 대단히 높은 경지에 올라 있다는 점의 반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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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를 더 끌어올려 이반 피셔 지휘,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연주로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등 여러 교향곡 녹음을 들어봤다. 특히 ‘불새’ 중 ‘The infernal dance’를 재생하면 시작부터 바닥이 약간 울릴 만큼 가공할 저역을 구사한다. 제동 자체가 수월하며 빠르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저역이다. 반응 속도는 상위 모델 못지않다. 한편 포지코어 트위터의 경우 상위 빌렛돔 트위터와 맞비교하지 않는 이상 그리 모자라단 느낌은 들지 않을만큼 뺴어난다. 이 또한 파워앰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드러내는데 비교해본 앰프들 모두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MSB 순정 조합에서 더 고운 소릿결과 전/후 심도의 깊이를 통한 광활한 사운드스테이징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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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Vantage 출시는 YG 어쿠스틱스 입장에선 전혀 새로운 행보였다. 가족의 이름을 따서 하나하나 이름을 짓던 공식에서도 탈피했다는 것이 첫 번째며 이는 새로운 라인업의 출범으로 이어졌다. 기존 모델들이 각각 확실하 아이덴티를 가지고 설계와 음질 면에서도 제법 커다란 간극을 두었던 것과도 차이를 보인다. Vantage는 Carmel와 커다란 차이를 보이지만 Hailey와는 가격 차이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렇다. 


저역 제어 측면에서도 과거 YG 어쿠스틱스 스피커와 달리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다는 것도 반길만한 일이다. 실제 이번 테스트는 파워앰프 매칭을 통한 퍼포먼스 차이도 알 수 있었는데 가격과 관계없이 더 작은 출력인 Momentum이나 M500 같은 앰프에서 더 차분한 음상과 안정된 음조를 통해 Vantage의 음결을 더 고급스럽게 끌어올려주었다. Vantage는 하이엔드 스피커에서도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지표를 대입할 수 있다면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스피커다. 요건대 하이엔드 스피커가 추구해야할 사운드의 한 분야에서 중요한 방점을 찍은 스피커로 기억될 것이다.


Written by 오디오 칼럼니스트 코난



Specifications


Deviation:

±2 dB in the audible band

±5° relative phase throughout entire overlap

Exceptional pair-matching

Usable output extends from 26 Hz to above 40 kHz


Drivers:

BilletCore ultra-high-rigidity woofer and mid-woofer

ForgeCore ultra-low distortion tweeter

Woofer: 22 cm (8.75″)

Mid-woofer: 18.5 cm (7.25″)


Filters:

Vantage is fully-passive

Proprietary DualCoherent crossover at 65 Hz and 1.75 kHz

Designed using software developed in-house


ViseCoil bass inductors reduce residual loss and improve linearity for greater bass impact and an easier job for most amplifiers


ToroAir inductors eliminate cross-talk


Sensitivity: 87 dB / 2.83 V / 1 m 2π anechoic

Impedance: 4Ω nominal, 3Ω minimum


Dimensions: 112x32x54 cm (44x13x21”) HxWxD


Weight: 72 kg (159 lbs) per channel unpackaged


Option- *Nordost cabling approved for internal wiring of all YG Acoustics models. Inquire for deta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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