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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더 N30을 만나다 - 1부

작성일 2020-12-24 12:03

본문

대한민국 오디오 제작사 오렌더(Aurender)에서 새 네트워크 뮤직서버 N30을 내놓았다. 지난 2015년 풀사이즈의 네트워크 뮤직서버 N10을 선보인 지 5년 만의 N 시리즈다. 하이파이클럽은 N30 출시를 맞아 최근 서울 송파구 삼전동 GLV 시청실에서 조용로, 코난, 김편 등 오디오 리뷰어 3인의 긴급 간담회를 갖고, N30의 하드웨어적인 특성과 함께 실제 시청을 해보며 사운드 시그니처를 짚어봤다. 이날 간담회에는 GLV 김한규 대표가 참석, N30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Q&A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렌더와 N 시리즈

오렌더 W20

지난 2013년, 오렌더가 그전까지 세상에 없던 네트워크 뮤직서버를 선보였다. W20이었다. 240GB 캐싱 플레이와 배터리 전원부부터 솔깃했다. 12TB HDD 대용량 저장 장치와 OCXO 초정밀 클럭, 듀얼 AES/EBU 디지털 출력 등 거의 모든 것이 파격 그 자체였다. BNC 단자를 통해 보다 성능이 뛰어난 외부 마스터 클럭을 입력받을 수 있는 점도 오디오파일들의 업그레이드 감수성을 자극했다. 

오렌더 X100

그런데 W20은 비쌌다. 그래서 2014년에 보급형 모델로 X100이 나왔다. 몸체를 215mm 하프사이즈로 줄이고 전원부도 SMPS로 바꿨다. 디지털 출력 역시 USB 하나로 간소화했다. 지금은 최대 12TB HDD를 장착할 수 있지만 출시 당시에는 X100L이 6TB, X100S가 1TB에 그쳤다. 캐싱 SSD 용량도 120GB로 줄였다. 덕분에 '뮤직서버 + 스트리머'를 W20의 4분의 1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 

오렌더 N10

타이달(Tidal) 열풍이 거셌던 2105년, 마침내 N 시리즈가 나왔다. 트렌드에 맞춰 내부 저장용량보다는 네트워크 플레이에 포커싱을 맞췄다. 처음 나온 N10 출시 당시 HDD 용량이 1TB(N10S. 현재는 8TB)에 그쳤던 이유다. 하지만 '보다 싼 가격으로 W20에 근접한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모델답게 디지털 출력과 OCXO 클럭 등은 W20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맞췄다. W20과 차이라면 AES/EBU가 싱글 출력이라는 점, 전원부가 배터리 대신 리니어라는 점뿐이었다. 

왼쪽부터 오렌더 N100H, N100C

이어 N10의 보급형 모델로 N100H가 나왔다. N10도 비싸다고 느낀 애호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가격 다운을 위해 디지털 출력이 USB 하나로 줄었고, SSD 용량도 240GB(N10)에서 X100 수준인 120GB로 줄였다. 2017년에는 N100C가 나왔다. N100H가 디지털 출력이 USB 하나뿐이어서 애로를 겪는 유저들을 위해 동축(Coax)을 추가한 것이다. 물론 N100H보다 가격이 올라갔지만 SSD 용량은 2배인 240GB로 늘었다. 

오렌더 A10

오렌더 ACS10

오렌더 A30

오렌더 W20SE

이 와중에, 정확히는 2016년 8월에 오렌더 처음으로 DAC을 내장한 A10이 등장했다. 이 역시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DAC을 자신의 품에 안는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4TB HDD 저장용량에 120GB SSD 캐싱 플레이라는 오렌더의 정체성은 잃지 않았다. 이후 2018년 11월에 CD 리핑 기능을 추가한 ACS10, 2019년 1월에 보급형 A100, 2019년 4월에 CD 리퍼, DAC, 헤드폰 앰프를 내장한 A30이 등장했다. 2019년 8월에는 W20의 스페셜 에디션으로 플래그십 W20 SE가 선을 보였다.  


N30 팩트 체크

N10이 나온 지 5년이 흐른 2020년 12월, N30과 N20이 동시에 출시됐다. 무엇보다 "N10과 W20 SE 사이의 간극을 메워줄 제품이 필요하다"라는 시장의 수요가 컸다. 5년 동안 축적된 오렌더의 신기술과 노하우를 반영할 필요도 있었다. 그리고 화끈하게, 보란 듯이 등장했다.

N30은 오렌더 최초로 전원부를 별도 섀시에 담았다. 8.8인치 LCD 디스플레이가 있는 것이 전원부 겸 스토리지이며, 오디오부와는 2개 케이블(파워 아웃, 데이터 아웃)로 연결된다. N30은 12TB 용량의 3.5인치 HDD를 갖췄지만 실제 음악 재생은 오렌더의 특징인 480GB SSD에서 캐시(cache) 형태로 이뤄진다. 함께 출시된 주니어 모델 N20은 트레이에 2.5인치 HDD 혹은 SSD 2개를 장착할 수 있다.

SSD 캐싱 용량은 두 모델 모두 480GB, 시스템 메모리 용량은 8GB, CPU는 인텔 N4200 쿼드코어를 쓴다. 디지털 출력단은 USB, 동축(RCA, BNC), 광, AES/EBU 구성이며, BNC 단자를 통해 외부 마스터 클럭을 입력받을 수 있다. 

N30을 5년 전에 나온 N10과 비교하면 우선 SSD 캐싱 용량이 240GB에서 480GB로 2배 늘었다. 저장용량 역시 N10S의 1TB SSD, N10H의 4TB HDD에서 12TB HDD로 대폭 늘어났다. 시스템 메모리도 4GB에서 8GB로 곱절이 되었다. 배터리나 SMPS가 아니라, 리니어 전원부를 쓰는 것은 N10과 마찬가지이지만 전원부를 별도 섀시에 담았다. N10이나 W20 SE와는 달리, N30과 N20의 8.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에서는 앨범 재킷까지 볼 수 있다.

N30의 스펙을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비교를 위해 N10H와 오렌더 플래그십 W20SE 스펙도 함께 정리했다.

  N30 N10H W20 SE
출시연도 2020 2015 2019
시스템 및 캐시 SSD  480GB 240GB 1TB
시스템 메모리 8GB 4GB  
저장장치 12TB 3.5인치 HDD 4TB HDD 4TB SSD
디스플레이 8.8인치 LCD 듀얼 3.3인치 AMOLED 듀얼 3.7인치 AMOLED
전원부 풀 리니어(별도 섀시) 풀 리니어 배터리 + 리니어
CPU 인텔 N4200 쿼드코어  
데이터 USB USB 3.0 x 2 USB 2.0 x 2 USB 3.0 x 2
이더넷 이중차폐 기가비트 기가비트 이중차폐 기가비트
전용 오디오 USB USB 2.0 x 1 - USB 2.0 x 1
디지털 출력 USB, 동축, 광, AES/EBU USB, 동축, 광, AES/EBU(2)
마스터 클럭 입력 BNC(10MHz, 12.8MHz) - BNC(10MHz, 12.8MHz)
PCM(USB) 32비트/384kHz 32비트/768kHz
PCM(듀얼 AES) - 24비트/384kHz
DSD(USB) DSD512(DoP) DSD128(DoP) DSD256(DoP&네이티브), DSD512(네이티브)
DSD(듀얼 AES) - DSD128(DoP), DSD256/DSD512(PCM 변환)
클럭 OCXO
익스트림 플레이 지원 미지원 지원

김편 : 일단 김한규 대표님이 N30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시청에 동원된 기기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김한규 대표 : N30은 오렌더 최초의 전원부 분리형입니다. 지금 위에 보이는 것이 랜케이블이 꽂히는 전원부 겸 스토리지, 아래가 오디오부입니다. 노이즈를 일으키는 것들은 모두 위의 '더티 박스'로 보내고, 아래 '클린 박스'에서는 출력만 담당토록 한 것이죠. 세팅된 기기는 MSB의 Select II DAC과 모노블록 파워앰프 M500, YG 어쿠스틱스의 Sonja 2.2입니다. N30과 Select II DAC은 USB 케이블, Pro USB 모듈, Pro ISL 광케이블 순으로 연결했습니다.

조용로 : 전원부와 오디오부는 어떻게 연결되나요?

김한규 대표 : DC 아웃과 데이터 아웃, 이렇게 2개 케이블로 연결됩니다. 데이터 케이블은 4가닥, DC 케이블은 8가닥입니다. 테스트를 해보니 이들 케이블에 의해서도 상당한 음질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재 USB 케이블만 쿠발라 소스나이고 나머지 케이블은 모두 노도스트 Odin 2입니다. 

코난 : W20 SE와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왼쪽부터 오렌더 W20SE, N30 전원부

김한규 대표 : W20 SE는 배터리 전원을 쓰지만 N30은 리니어 전원부를 씁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W20 SE는 화면이 2분할되고 글자만 뜨고, N30은 앨범 재킷 사진이 뜹니다. 앞서 나온 A30도 앨범 재킷 사진을 지원했지만 N 시리즈 중에서 컬러 사진이 뜨는 것은 이번 N30이 처음입니다. 

김편 : 클럭 차이는 있나요?

김한규 대표 : 오렌더에 확인을 해봤는데, W20 SE와 N30, 그리고 N20 모두 OCXO를 씁니다. 차이점은 W20 SE는 듀얼 AES/EBU 출력을 지원하지만 N30은 싱글 AES/EBS 출력만 된다는 것이죠. 이를 제외한 오디오 파트는 동일합니다. W20 SE와 마찬가지로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Critical Listening Mode)도 지원합니다. LCD 같은 다른 기능은 다 끄고 재생만 하는 것이죠. 

조용로 : 예전 N10과 달라진 점은요?

김한규 대표 : 이더넷 단자를 이중 차폐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W20 SE에서 처음 채택됐습니다. 

코난 : 저장용량도 궁금합니다. 

김한규 대표 : W20 SE는 4TB SSD, N30은 12TB HDD, 이렇게 차이를 보입니다. 


N30 시청 후 간담회 

N30 시청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서로 다른 장르의 4곡을 연이어 들어보며 N30의 사운드 시그니처는 무엇인지, 그리고 N10이나 W20 SE와 체감상 차이는 무엇인지 파악했다. 또한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 시 음질 향상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도 체크했다. 4곡에 대한 자세한 시청기는 간담회 2부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김편 : 역시 크리티컬 리스닝 모드로 들어보니 전자파 노이즈 차단 효과가 확연한 것 같습니다. N30은 이러한 전자파 노이즈를 차단하기 위해 아예 전원부를 별도 섀시에 담았고 이는 곧바로 재생음에도 반영이 되었습니다. 

조용로 : 부시트리오의 '둠키' 같은 곡을 들어보면, 악기와 악기 사이의 빈 공간 처리가 좀 더 확실해졌습니다. 피아노 음끝이 약간 지저분했었는데 크리티컬 모드로 하면서 없어졌죠. 켈리 스윗의 '넬라 판타지아' 역시 피아노가 2개인가 싶었는데, 크리티컬 모드로 바꾸니까 이는 피아노의 하이 고역이 살아난 결과인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김편 : 저도 '넬라 판타지아'에서 고음이 확 열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용로 : 확실히 보컬과 악기 사이의 블랙 느낌이 늘어났습니다. 

코난 : 무대의 전후 거리감도 확장되던데요?

조용로 : 그렇죠. '둠키'에서도 악기 위치가 흔들리지 않고 명확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크리티컬 모드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코난 : 모든 악기들의 약음 처리가 향상되어서 무척 생생하게 들리더군요. 

조용로 : 점점 음악 듣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어요. 예전에는 그냥 들으면 됐는데, 지금은 공유기 불도 꺼야지, 오렌더 불도 꺼야지(웃음). 

김편 : 시청 내내 N10에도 없고, W20 SE에도 없는, N30만의 음 특성은 무엇일까 계속 생각했는데요, 그것은 바로 음이 싱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경쾌하고 맑은데도 N10보다 색이 진하고 볼륨감도 야위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싱싱한 음이 돋보이면 돋보였지 N30이 W20 SE의 아래 모델이다, 이런 느낌은 거의 받지 못했습니다. 

코난 : 전에 W20 SE를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밝기가 조금 낮고 아래 모델들에 비해 저역 이런 것들이 권위적이라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것이 오렌더의 플래그십으로서 W20 SE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했습니다. N30은 이보다는 채도가 높고 활달한 소리였습니다. N10과 비교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용로 : 음이 젊어졌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 것 같네요. 기존에 오렌더를 들으면서 개인적인 불만이 있었어요. 룬(Roon)으로 들으면 밝고 발랄한 느낌이 있는데, 오렌더는 뭔가 무거운 느낌이었던 거죠. 그래서 다채롭지 못하고 표정이 무뚝뚝한 느낌이 있었죠. 대신에 첼로에 비유하면 마이나르디가 연주한다고나 할까요. 그러니까 뚝배기 같은 첼로 느낌이고, N30은 다닐 샤프란이 연주하는 것 같은, 표정이 풍부한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오렌더가 무겁다고 해도 고급스러운 소리 성향이기 때문에 이를 선호할 사람도 많다고 봅니다. 이에 비해 N30은 오케스트라 소리가 좀 더 쉽게 나온다고 할까요? 이반 피셔 지휘의 '불새'를 들어보면, 악기가 굉장히 정신없이 섞여 나오는데, 금관과 목관의 질감이 확연히 차이가 나죠. 기존 오렌더에 비해 대편성 소화능력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김한규 대표 : 저는 N30을 벌써 몇 주째 듣고 있는데, 제 경우 까다로운 기기들은 튜닝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W20 SE은 별로 튜닝을 안 했어요. 그래도 소리가 무난히 났기 때문이죠. 그런데 N30은 천차만별의 소리가 나요. 굉장히 예민한 애입니다. 룬(Roon)은 풀어지면서 표현이 다채로운데 비해 오렌더는 단단하고 윤곽이 좋고 그런 편이죠.

코난 : 맞습니다. 오렌더는 무뚝뚝하고 룬은 상대적으로 상냥하고 말랑말랑하죠.

조용로 : 오렌더는 무게중심이 좀 더 내려와 있고, 룬은 약간 밝은 쪽으로 올라가 있다고 얘기해도 될 것 같습니다. 

김편 : W20 SE의 W가 그러면 'Weight'(무게)의 약자인가요?(웃음)

김한규 대표 : 하하. 그런데 N30을 듣다가 룬으로 바꿔 들으니 상대적으로 헐거운 거예요. 훨씬 편해요. 

코난 : 둘 다 일장일단이 있죠. 오렌더에 비하면 룬은 이지 리스닝 느낌이 들 겁니다. 

김한규 대표 : 맞아요. N30을 잘 튜닝하면 오렌더와 룬의 장점을 잘 섞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음의 경우도 처음에는 위로 상당히 떠올랐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가라앉더라고요. W20 SE가 약간 중고역이 너무 정제된 느낌이 있었는데 N30은 발랄하고 활달합니다. 

조용로 :  주변기기에 민감한 이유도 고역 정보량이 많아서 그런 것이죠. 

김편 : 전원부 분리에서 큰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N30을 들으면서 Pro ISL 케이블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만약 USB 케이블로만 연결했으면 오늘 들은 소리가 안 나왔을 것 같습니다. 광케이블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MSB의 Pro ISL 케이블을 들으면서 그 선입견이 완전히 깨졌습니다. 

조용로 : Pro ISL 케이블은 왜 광케이블을 듀얼로 쓰는 것이죠?

김한규 대표 : 클럭 하나, 신호 하나입니다.

조용로 : 스위칭 허브의 SMPS 전원부를 리니어 전원부로 바꿔도 큰 차이가 나는데, N30은 리니어 전원부를 분리까지 했으니 더 큰 차이가 날 것 같아요. 워낙 민감한 제품이니까요. 

김편 : 오늘 시청에서 N30은 접지 연결은 하셨나요?

김한규 대표 : 안 했습니다. 

코난 : 대개의 경우 상위 레벨로 갈수록 예민해지는데, 이 '예민하다'는 것은 퍼포먼스가 좋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김한규 대표 : 맞아요. MSB M500이나 셀렉트 II DAC, YG 스피커 모두 예민했죠. 손이 많이 가는 제품들입니다. 

코난 : 그만큼 여러 면에서 섬세하다는 반증이죠. 

조용로 : 소리가 밝아지고 화사해지고 표정이 다채로워졌다, 이렇게 얘기하면 고역이 강해졌나,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N30은 그렇지 않았어요. '둠키'를 들어보면 바이올린과 첼로의 질감이 디지털에서도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잘 나왔죠. 그리고 고역이 밝아지면 밸런스가 무너져 시끄러워지기 쉽죠. 그런데 '둠키'는 총주에서도 밸런스가 좋았어요. 단순히 고역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순도가 올라갔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난 : '둠키'는 제가 제품 테스트에 자주 사용하는 곡인데요, 녹음 자체가 초반 비올라가 산만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오늘처럼 표현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조용로 : 악기들의 텍스처가 좋더군요. 디지털에서도 이렇게만 난다면 디지털 소스 좋은 것이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매력적인 소리였습니다. 

김편 : 비유를 하자면, W20 SE는 승차감이 좋고, N30은 달리기 성능이 좋아서 음이 시원시원하게 나왔습니다. 

코난 : 굉장히 다이내믹하더군요. 

조용로 : '불새' 총주에서는 엄청난 다이내믹스가 나왔죠. 마이크로 다이내믹스도 뛰어나서 그렇게 수많은 악기들이 쏟아지는데도 악기들 하나하나가 구분이 되고 질감이 느껴지더군요. 투명도가 좋은 것 같습니다.

코난 : 일단 N30의 첫인상은 좋네요.

조용로 : 전원 케이블에 따른 차이도 클 것 같습니다. 

김한규 대표 : 전원 케이블뿐만 아니라 랜선, 접지, (전원부와 오디오부를) 띄어놓는 것 등 변수가 많습니다. 

조용로 : 저는 이런 기기들이 좋습니다. 어떻게 해도 자기 소리 내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김편 : 저도 딱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진공관 프리앰프를 바꿨는데, 그 이유가 뒤의 파워앰프나 앞의 소스기기를 바꿔도 자기 소리를 낸다는 것이었죠. 

 

코난 : 소스기기를 포함해 전체 시스템을 프리앰프가 지배하는 것 같네요(웃음). 

조용로 : 오디오로 나만의 소리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은 굉장히 답답한 일이죠.

김편 : 그렇죠. 자기만의 마스터 음원을 만들 수 없는 것이죠. 

조용로 : 전원부를 분리한 만큼 이를 어떻게 놓느냐도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다. 

김편 :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이랄까요?(웃음)

조용로 : 어쨌든 저는 N30이 배터리를 빼고 리니어 전원만 채택한 것은 찬성입니다.  

김편 : 오늘 조용로 선배와 코난, 그리고 김한규 대표님과 함께 N30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부에서는 각자 들으셨던 4곡에 대한 구체적인 시청평으로 N30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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