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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상위 소냐2.2 기술을 트리클다운한 헤일리2.2

작성일 2019-04-26 10:5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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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인 미국의 YG어쿠스틱스에서 새 Hailey2(헤일리2) 모델이 공식 출시됐다.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스니크 피크(sneak peek) 형식으로 헤일리2.2 시연회가 있었지만 비공식 행사였고, 당시 참석했던 딕 다이아몬드(Dick Diamond) 마케팅 이사는 “1월 중순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YG어쿠스틱스는 이보다 약간 늦은 2월 초 마침내 헤일리2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헤일리2는 말 그대로 지난 2014년 출시된 헤일리1의 업그레이드 모델. 핵심은 상급기인 Sonja2(소냐2)에만 있던 빌렛돔(BilletDome) 트위터와 바이스코일(Visecoil) 우퍼용 네트워크 인덕터를 장착했다는 것. 두 가지 모두 2016년 9월 발표됐던 4타워 플래그십 Sonja XV(소냐 XV) 때 처음 투입됐던 것으로, 소냐2(2017년 12월)에 이어 헤일리2(2019년 2월)로 트리클 다운된 셈이다. 헤일리2 출시를 앞두고 딕 다이아몬드 이사를 수입사인 GLV 시청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어 : 김편

인터뷰 이 : 딕 다이아몬드

 

 

- 반갑습니다. 한국에는 자주 오시죠?

 

Dick : 전에 킴버케이블에도 있었으니까 18년 동안 15번 정도 한국에 왔던 것 같습니다.

 

 

- 마침내 소냐2의 핵심 빌렛돔 트위터와 바이스코일 인덕터가 헤일리에도 이식됐습니다.

 

Dick : 네. 헤일리2.2는 이전 버전과 비슷한 외관을 갖추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빌렛돔과 바이스코일입니다. 내부 인클로저도 소냐 결합방식으로 변경, 진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퍼포먼스는 훨씬 높지만 가격은 그렇게 많이 안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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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일리는 소냐도 마찬가지지만 모듈 구성이라 트위터+미드레인지 유닛만 갖추면 소형 스탠드마운트 스피커인 헤일리2.1, 여기에 우퍼 베이스 모듈을 결합하면 플로어스탠딩 스피커인 헤일리2.2가 된다.

 

 

- 지난 2017년 인터뷰 때는 빌렛돔 트위터 만들기가 너무 힘들어 소냐 XV에만 투입됐던 것이라고 하셨는데 결국 소냐는 물론 헤일리에도 투입됐습니다.

 

Dick : 처음 빌렛돔 트위터를 만들 때만 해도 제작 성공률이 30%에 그쳐 소냐에 투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많은 분들이 소냐에도 빌렛돔 트위터를 채택해달라고 요청하고, 제작 성공률도 60%까지 올라간 덕분에 빌렛돔 트위터를 장착한 소냐2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 그러면 제작 성공률이 더 높아져 이번에 헤일리2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인가요.

 

Dick : 그렇습니다. 소냐2가 나오고 나서 사람들이 헤일리에는 언제 투입되느냐? 또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제 대답은 ‘거의 불가능하다’였습니다. 헤일리에 투입되려면 제작 성공률이 80%까지 올라가야 했거든요. 그런데 계속된 연구와 노력 덕분에 이게 또 가능해져 이번에 헤일리2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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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렛돔 트위터가 그렇게 만들기 힘드나요.

 

Dick : 겉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소프트 돔 트위터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진동판 안쪽에 삼발이 모양의 지지대가 있습니다. 30mg에 불과한 이 가느다란 에어 프레임(AirFrame)은 알루미늄 빌렛을 파내고 깎아 만듭니다. 한마디로 빌렛돔 트위터는 소프트 돔의 평탄한 주파수응답특성과 하드 돔(솔리드 돔)의 빠른 응답특성을 결합시킨 기술력과 창의성의 산물입니다. 단점이라면 제작이 어렵고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죠.

 

 

- 결국, 핵심은 에어 프레임인 것이네요. 이후 공정은 어떻게 됩니까.

 

Dick : 완성된 에어 프레임을 덴마크의 스캔스픽에 보내면 스캔스픽에서 독일 쿠르트 뮐러의 실크 돔과 결합해 진동판을 완성시킵니다. 이후 모터 어셈블리와 진동판을 우리에게 보내오면 우리가 최종 제작하는 방식입니다.

 

 

- 혹시 아랫모델인 Carmel2(카멜2)에도 투입될 수 있을까요.

 

Dick : 빌렛돔 트위터가 너무 비싸다는 게 걸림돌입니다. 제작비용을 줄이려면 빌렛돔 성공률이 거의 100%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몇 년 후에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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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해서 여쭤보는 것인데 헤일리2.2 각 유닛별 가격은 어느 정도인가요. 구체적인 언급이 곤란하시면 빌렛돔 트위터가 30%, 미드레인지 유닛은 25%,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셔도 됩니다.

 

Dick : 1인치 빌렛돔 트위터는 개당 2,100달러, 통 알루미늄을 절삭가공한 7.25인치 빌렛코어(BilletCore) 미드레인지 유닛은 1,800달러, 10인치 빌렛코어 우퍼는 2,700달러입니다. 물론 트위터가 바뀌었기 때문에 크로스오버도 바꿔야 해서 제작비는 더 들어갔습니다.

 

 

- 바이스코일은 어떤 역할을 하는 건가요.

 

Dick : 바이스코일 인덕터는 코일이 감기는 EI코어 양쪽을 직접 CNC 가공한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단단히 조여준 형태입니다. 그래서 바이스(vise. 고정) 코일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한마디로 코일이 감긴 브라켓을 안 움직이게 해줌으로써 좀 더 안정적인 저역이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효율도 45~50% 좋아졌고요. 처음에는 인덕터의 안정성을 위해 개발한 것인데, 소리까지 좋아졌습니다. 저역이 샤프해지고 다이내믹스도 증가했습니다.

 

 

- 그런데 어떤 인터넷 자료에 보니까 헤일리1.2 때도 이미 바이스코일이 장착됐다고 나와 혼란스럽습니다.

 

Dick : 바이스코일 인덕터는 처음 2016년에 소냐 XV에 적용됐고 이후 2017년 말에 소냐2.2에도 장착됐습니다. 지난해 여름 이후에는 헤일리1.2 후기 모델에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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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커 뒤쪽을 보니까 헤일리1.2에서 바닥면에 있던 바인딩 포스트가 백 패널 중간쯤으로 올라온 점이 눈길을 끕니다.

 

Dick : 예전에 업그레이드하려면 스피커 밑을 따서 손을 넣어 볼트를 풀어야 했는데 지금은 백패널을 열면 쉽게 업그레이드가 이뤄집니다. 헤일리1.2에는 이 백 패널이 아예 없었습니다.

 

 

- 헤일리1.2에서 헤일리2.2로 업그레이드 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나 됩니까.

 

Dick : 9,400달러입니다. 바이스코일 인덕터까지 바꾸면 1만4800달러입니다. 정식 수입된 제품은 GLV에서 해줍니다.

 

 

- 인클로저 내부에는 변화가 없습니까.

 

Dick : 브레이싱 위치를 변경했고, 트위터가 바뀜에 따라 크로스오버 회로도 변경됐습니다.

 

 

- 인클로저 설계에 있어서 소냐2.2와 헤일리2.2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요.

 

Dick : 소냐는 인클로저 안에 또 박스가 있는 더블 월(double wall) 구조입니다. 이에 비해 헤일리는 싱글 월(single wall) 안에 브레이싱을 댄 구조입니다. 그래서 소냐가 좀 더 조용하고 단단한 소리를 내줍니다. 하지만 헤일리도 2.2 버전이 되면서 소냐에 매우 근접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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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운드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Dick : 디스토션이 더 낮아졌고, 마치 트위터가 없어진 것처럼 소리가 더욱 투명해졌습니다. 이밖에 디테일과 앰비언스, 리버브의 증가도 눈에 띄는 점입니다. 레코딩 스튜디오나 콘서트홀의 자연스러운 잔향음이 더 잘 들리는 점도 특징이죠. 베이스가 명확하고 임팩트하게 들리는 것은 새로운 바이스코일 인덕터가 우퍼 구동을 쉽게 한 덕분입니다.

 

 

- 헤일리2.2를 직접 처음 들어보셨을 때도 그런 차이를 느끼셨나요.

 

Dick : 물론이죠. 개인적으로는 디테일과 앰비언스, 투명함의 증가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 제 경우는 헤일리2.2를 들어보니 마치 고급 세단이 드리프트까지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Dick : 하하. 재미있는 표현이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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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G어쿠스틱스에서 액티브 서브우퍼 Invincible(인빈서블)을 발표했습니다.

 

Dick : 서브우퍼에 대한 수요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찾는 분이 있습니다. 또 (YG어쿠스틱스 설립자인) 요아브 게바(Yoav Geva)가 빌렛코어 드라이버를 가장 크게 몇 인치까지 만들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려고 만든 이유도 있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21인치 서브우퍼입니다. 리얼 우퍼로는 아마 가장 큰 사이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500파운드 압력으로 눌러도 끄떡없을 정도로 높은 강도를 자랑합니다. 인빈서블 모델에는 싱글 우퍼 버전인 21.1과 더블 우퍼 버전인 21.2가 있습니다.

 

 

-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Dick :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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